저는 최근에 부산에 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불친절한 말투, 간혹 보이는 바가지, 휴가철만 되면 몰리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산에 살다 보니 음식과 여가시간에 노는 것 만큼은 서울이랑은 먼가 결이 다르더라구요.
서울에서는 카페, 공원, 한강 정도 였다면, 좀만 가면 나오는 해안가, 낙동강, 집 뒤의 산,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식당까지.... 살기에는 부산이 좋을지도 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은근 서울에 부유하신 분들은 부산 광안리/해운대에 집을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더라구요.
부산에 살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부산에 오시는 분들이 부산 해운대, 광안리 , 서면 정도에 있는 맛집을 주로 가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유명 관광지에 있는 식당 말고 동네에 있는 맛집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래전부터 동네를 지키시면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그 시절 가격을 거의 유지하고 계시고 있고 오래전부터 알고 계시는 공급처를 통해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살면서 알게된 동네 맛집을 추천하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해적(부산 금정구 남산로 1 대흥빌딩)
https://naver.me/FDQjat6F
7개의 맛집 선정 기준 (1~5점,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 정성lv : 재료손질, 정갈함
- 친절함lv : 직원들의 대응 태도
- 소개팅적절성lv : 인테리어, 테이블간 거리, 분위기
- 모임 적절성lv : 주차장소, 룸 유/무
- 비자극성lv : 건강한 맛 정도
- 가성비lv : 재료 대비 부담없는 가격
- 전체적인 맛lv : 주관적인 맛 평가
$ 표시 의미($ : 만원 이하, $$ : 5만원 이하, $$$ : 10만원 이하, $$$$ : 10만원 초과)
전체적인 개요
만약 부산에서 맛있는 조개구이를 먹고 싶다면 여기를 추천드립니다.
요즘 유행하는 버터나 각종 양념없이, 오리지날 조개구이를 먹고 싶다면 더욱 추천드립니다.
여기는 조개구이에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개발하신 뚝배기에 담긴 소스를 찍어 먹습니다. 안 찍어먹어도 맛있구요. 조개가 튈까봐 가리비로 가림막?!을 만들어 주시는 것은 센스.
물론 주변에 볼것이나 놀것은 많이 없어서 먼 타지에서 여기만을 보고 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3~5일 일정에서 잠깐 시간을 내서 먹으러 오시는 것은 추천드립니다.
장점
- 엄청 신선한 조개를 적당한 굽기로 다 구워주십니다. 굽기난이도 下 下 (직접 굽는다면,,,, 中上)
- 직접 개발하신 양파 고추장찌개 소스는,,,, 미친조합, 막 구워진 탱글한 조개살만 먹어도 좋습니다.
- 다른 메뉴도 맛이 깔끔하고, 적당한 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엄청 깔끔하거나, 분위기 좋은곳에 위치하지는 않지만, 음식만을 본다면 강추 드립니다.
단점
- 주차공간이 없어 갓길주차 필요합니다. 주변 갓길에 주차장이 있어 이용하실 수 있으나 꽉차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 식당에 동네 주민들이 많이 오시는 편이라 바쁘실때는 좀 대응이 느릴 수 있습니다.
- 식당 자체가 깔끔한 느낌은 아닙니다. 먼가 분위기 있는 식사는 어렵기 때문에 소개팅이나 첫 커플여행 식당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직접 궈주시기 때문에 소수 회식자리에는 좋으나, 단체 회식으로 적합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이미 취하시고 2차로 오시는 분들도 많고, 조개구이라는 메뉴 특성상 다들 술을 많이 드시기 때문에 가게 안이 약간 시끄러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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